종로 3가 오래된 노포 중국집 '서호장' 후기

종로 3가 노포 중국집 서호장

종로 3가 오래된 노포 중식당 서호장 (주소: 서울 종로구 수표로 91-1)

어제 종로 3가에서 업무를 마치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저녁에 주변에 식사를 할 곳을 찾다가 오래된 노포 중국집인 서호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옆에 건물 공사 때문에 일정 기간을 휴무를 하신 걸로 보입니다. 입구에 '좋은 식당' 모범음식점 사인이 보입니다. 영업시간은 11시부터 21시까지이며 매주 일요일은 정기 휴무입니다. 15시부터 16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방문하시려는 분들은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서호장 위치는 종로3가역에서 300m 정도 거리에 있으며 도보로 5분 정도 걸립니다.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날이라서 그런지 들어가서 인지 서호장 내부는 한적 했습니다. 

 

서호장 메뉴판

서호장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둘이서 방문하였으며 메뉴를 고민하다가 배가 많이 고픈 탓에 마파두부밥과 짜장면, 그리고 탕수육을 주문하였습니다. 요리부 쪽에 눈이 많이 가는 게 아직도 서호장 요리 쪽에 여운이 많이 남는 거 같습니다. 

서호장 탕수육

서호장 탕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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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장 탕수육입니다. 찍먹 분들은 조금 어려우실 수도 있으나 주문 전 미리 말씀하시면 찍먹으로도 드실 수 있는 걸로 보이며 저희는 부먹파라 따로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서호장 탕수육은 부먹 스타일로 나옵니다. 적당한 온도에 잘 튀긴 탕수육이 바삭함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소스의 점도는 보통이며 맛은 자극적이지 않으며 살짝 단맛이 도는 게 맛이 괜찮습니다. 다른 노포 중국집에 비하여 탕수육 소스에 목이버섯이 많이 들어간 게 특징입니다.

 

서호장 짜장면

서호장 짜장면

서호장 짜장면 중앙 데코레이션에 무순이 눈에 들어옵니다. 짜장면을 비벼서 짜장과 무순을 먹으니 처음에는 살짝 쌉쌀한 맛이 올라오며 뒤는 단맛이 받쳐주어 입맛을 돋우는 게 특징입니다. 면의 굵기는 일반 중식당보다 살짝 굵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양파는 적당히 익었으며 눅눅할 정도는 아녔으며 짜장의 농도는 일반적인 보통 짜장면과 비슷한 농도며 단 맛은 적당한 편이었습니다. 서호장 짜장면은  제 입맛에는  조금 간이 약한 편이라 살짝 싱거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서호장 마파두부밥

서호장 마파두부밥

서호장 마파 두부밥입니다. 부드러운 순두부와 걸쭉한 소스가 일품이었던 메뉴입니다. 저 날 서호장에서 먹은 베스트 메뉴가 아닐까 합니다. 약간 아쉬운 점은 밥의 양이 굉장히 적어서 공깃밥을 추가해야 했던 점입니다. 소스 아래에 밥이 깔려 있는 거 같지만 마파두부 소스가 가득합니다. 두반장 향과 풍미도 굉장히 좋았으며 끝에 초피 향이 살짝 도는 게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아마 서호장에 재방문하게 되면 마파두부 요리를 주문해서 먹을 거 같습니다.

서호장 탕수육, 짜장면, 마파두부밥

서호장 내부 사진에는 없으나 분리된 룸도 2개가 있으며 큰 원탁 테이블도 있습니다. 서호장 중식당은 오히려 식사보다는 술자리에 어울리는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가격은 2년 전에 비해서 많이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괜찮은 노포 중식당입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방문한 종로 3가 노포 중국집인 서호장 후기를 적어 봤습니다. 이 글이 서호장을 방문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