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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공황장애 초기증상부터 공황발작까지|실제 경험과 극복 방법 정리

by 맘스파게티 2025.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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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복용·경험담·극복기까지 솔직하게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공황장애 증상과 공황발작, 그리고 왜 이것이 단순한 스트레스를 넘어서 매우 위험한 상태인지에 대해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진단부터 치료, 약물, 극복 방법까지 꼼꼼히 기록했으니, 같은 고통을 겪는 분들께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공황장애와 우울증 치료를 위해 처방된 항우울제 및 항불안제 복약 패키지 – 복용 시간별로 정리된 약 봉투들
공황장애 치료를 위한 항우울제 및 항불안제 약 포장 모습

위 사진은 당시 제가 처방받아 복용하던 약봉투들입니다. 증상별로 시간대에 맞춰 복약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 공황장애는 ‘단순한 불안’이 아닙니다

저는 한때 애착을 가졌던 회사를 그만두는 계기가 된 것이 바로 공황장애였습니다. 당시 저는 중요한 프로젝트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 중이었고, 이를 위해 몇 주간 매일같이 대본을 암기하며 리허설에 매달렸습니다.

스트레스와 피로는 극심했고, 틀린 부분이 있을 때마다 자책을 반복하며 밤을 새우곤 했습니다. "왜 이렇게 안 되는 걸까?",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한 걸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결국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강박에 시달렸습니다.

 

공황장애 증상 및 공황발작이 진짜 위험한 이유

공황장애와 우울증 약 처방 후 발급된 약제비 계산서와 복약 안내서 – 정신과 약물 복용 내역이 포함된 영수증 이미지
공황장애 및 우울증 치료를 위한 약제비 계산서 및 복약 정보지

 

위 사진은 정신과 처방 이후 받은 약제비 계산서와 복약 설명서입니다. 약물치료가 시작되면서 제 일상은 더욱 예민해졌습니다.

🧯 공황발작,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발표 당일, 저는 호흡곤란·심장 두근거림·식은땀·어지럼증 등 공황장애의 전형적인 증상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심장의 박동이 머리와 귀까지 울려 퍼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마치 누군가 입과 코를 막은 듯 숨을 쉴 수 없는 공포감이 몰려왔습니다.

결국 저는 발표 도중 말을 잇지 못하고 자리에 주저앉았고, 응급상황으로 119에 실려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제가 겪은 공황발작(Panic Attack)은 공황장애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로,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실제로 생리적 반응을 유발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 공황장애가 무서운 이유는 ‘예기불안’

공황장애는 단지 한 번의 발작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큰 문제는 이후 찾아오는 ‘예기불안(Anticipatory Anxiety)’입니다. 언제 다시 발작이 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머릿속을 괴롭히고, 이는 곧 강박증·사회불안·외출 회피로 이어지게 됩니다.

저 역시 퇴사 이후 잠시 쉬면 나아질 줄 알았지만, 불안감은 더 심해졌고, 결국 밤마다 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술을 마셔야만 잠들 수 있었고, 그렇지 않으면 불안으로 밤새 뒤척였습니다.

이로 인해 알코올 의존까지 동반되며 제 삶은 점점 무너져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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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우울제 & 항불안제 치료, 쉽지 않았던 시간

가족에게 고백한 후 정신과에 방문해 공황장애와 동반된 우울증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복용하게 되었고, 동시에 심리상담 치료도 병행했습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는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고, "공황장애는 평생 낫지 않는 병 아닐까?" 하는 또 다른 강박에 시달렸습니다.

일상생활 역시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대중교통, 외식, 사람 많은 공간 모두가 공황발작이 일어날 것 같은 공포의 공간으로 느껴졌고, 점점 고립된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 졸피뎀(스틸녹스) 부작용 경험

수면장애가 심해져 **졸피뎀(스틸녹스)**을 처방받아 복용했지만, 이로 인한 기억장애·몽유병 증상 등의 심각한 부작용도 겪게 되었습니다. 특히 술과 함께 복용하게 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 아래 복용해야 합니다.

 

👉 관련글: 졸피뎀 부작용, 절대로 무심코 복용하면 안 되는 이유

 

 

🏃 공황장애 극복의 전환점: 새벽 운동

저는 어느 순간,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다"는 결심으로 공황장애 극복 방법을 스스로 찾아 나섰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방법은 운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운동은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공포와 맞서는 도전이었습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기에, 아무도 없는 새벽 시간에 가볍게 산책부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 조깅, 전력 질주까지 조금씩 늘려나갔고, 몸이 지쳐 쓰러질 정도로 운동하면 머릿속의 불안도 함께 날아가는 듯한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매일 새벽 운동을 이어갔고, 1년 이상 꾸준히 반복한 끝에 저의 상태는 놀라울 정도로 회복되었습니다.

 

🌱 지금은 공황장애를 극복한 사람으로

몇 년이 지난 지금, 저는 더 이상 공황장애에 시달리지 않습니다. 여전히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유지하며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고 있고, 그 과정에서 얻은 삶의 태도와 강인함은 그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 마무리하며 – 공황장애, 반드시 극복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단순히 "예민해서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자율신경계 이상과 인지 왜곡이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적인 정신 질환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병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는 점입니다.

📌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시작하세요.
📌 약물은 절대 임의 중단하지 마시고, 정해진 복용량을 지켜야 합니다.
📌 일상에 운동과 식사, 수면 습관을 함께 잡는 것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이 공황장애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 작은 용기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나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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