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K&N 에어필터 세척 및 오일 도포 방법 및 주의사항에 대해서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K&N 에어필터는 사실 약 6~8만 킬로 정도 사용하였을 때 주기적으로 세척 및 오일링을 하면 됩니다. 하지만 국내 미세먼지와 날씨 특성상 에어필터가 굉장히 빠르게 더러워지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K&N 에어필터를 엔진 오일 교체 주기가 다가왔을 때마다 뜯어서 세척 및 오일을 도포하고 있습니다. 사실 올드카나 영 타이머를 운행하시는 분들 중 K&N 에어필터를 사용한다면 자주 세척 및 오일링을 해주면 굉장히 좋습니다.
인테이크 에어필터 박스에서 K&N 에어필터를 탈거하였습니다. 다행히도 BMW 3시리즈는 에어필터를 빼는 방법은 굉장히 쉽습니다. K&N 필터의 오일이 거의 다 말랐고 먼지와 이물질 때문에 굉장히 더러워졌습니다.
네이버에서 에어필터 클리너와 스프레이형 오일 키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K&N 에어필터 클리너 & 오일 세트의 판매 가격은 약 2만 원 초반 때 구매가 가능하며 굉장히 넉넉한 양으로 오랫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K&N 에어필터 세척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가볍게 툭툭 건드려서 겉 면의 큰 먼지나 이물질을 가볍게 털어준 후 클리너를 적당량을 도포합니다. 클리너를 뿌리는 방향은 에어필터의 바닥 부분 (튀어나온 부분)입니다. 인테이크 매니폴드를 통해 들어오는 공기를 여과하는 K&N 에어필터 면에 클리너를 적당히 바른 후 약 30분 정도 그대로 둡니다.
30분 후 K&N 에어필터를 물로 씻어줍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더러운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물로 세척은 양면 다 해주는 게 좋습니다. 어느 정도 물을 뿌리다 보면 검은 오염된 물이 나오지 않고 깨끗해진 에어필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깨끗하게 씻긴 에어필터를 빨래 건조대에 가지런히 널어서 잘 건조해줍니다. 저는 약 2일 정도 K&N 에어필터를 건조하여 물기가 하나도 없게 하였습니다.
2일이 지나고 K&N 에어필터의 모습입니다. 오일은 에어필터 클리너를 도포했던 방향과 똑같은 방향에만 적당히 뿌려줍니다. K&N 에어필터의 주의 사항이 있는데 바로 반대쪽에 오일을 도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반대쪽에 오일을 도포할 시 오일이 인테이크 부츠에 들어가기 전에 맵 센서(에어플로우 센서)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각종 센서류가 없는 차량도 있지만 오일 자체가 인테이크 부츠를 타고 흡기 라인으로 들어가는 건 차량에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위 사진이 K&N 에어필터 반대쪽 사진입니다. 반대쪽에는 오일을 도포하지 않습니다.
다시 조립 후 시동을 걸어봅니다. K&N 에어필터를 세척 및 오일을 재 도포 후 시동을 걸면 아이들링이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보통 K&N 에어 필터는 한 번의 세척으로 4만~8만 km까지 운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의 K&N 에어필터는 7000km마다 세척 및 오일을 재도포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K&N 에어필터 세척 및 오일 도포 방법 및 주의사항에 대해서 적어 봤습니다. 이 글이 K&N 에어필터 구매 예정이시거나 K&N 에어필터 청소 및 클리닝 그리고 오일 뿌리는 방법이나 바르는 방법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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